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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찌든 마음 숲 에서 해독

등록일 : 2007-12-24

조회 : 4380

나뭇가지 사이로 햇살이 퍼지는 아침 숲길을 걸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면 누구나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나무가 내뿜는 천연 살균제인 피톤치드를 쐬는 산림욕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숲이 알코올 중독 때문에 생긴 정서적 불안감과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녹색문화재단과 알코올상담센터, 충북대 산림연구소는 지난여름 국내 처음으로 '숲의 정서적 치유 효과' 연구 프로젝트를 실시했습니다. 연구팀은 숲 치유 캠프를 세 차례 계속 참여한 알코올 의존자 47명의 정서적 상태를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숲 캠프를 경험하기 전에는 우울감이 평균 15.35점으로 '가벼운 우울 수준'(10~16점)이었던 참가자들이 숲 체험 후에는 '정상 수준'(0~10점)인 5.52점으로 낮아졌습니다.

특히 캠프 참가 전에는 정서적 상태가 정상 수준인 사람이 32%에 불과했으나, 프로그램을 마치는 시점에서는 74%가 정상이었습니다. 일시적인 불안감 점수도 58.77점에서 54.69점으로 줄었습니다. 반대로 자아 존중감은 23.02점에서 24.80점으로 약간 높아졌습니다.

충북대 신원섭 교수는 "녹색 숲의 향긋한 냄새와 새소리.물소리 같은 자연음이 심리를 안정시키고, 생리적 반응을 활성화시켜 우울과 불안을 해소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합니다.

국내에는 현재 200만 명이 넘는 알코올 의존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술로 황폐해진 마음을 푸른 숲과 자연으로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요.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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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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