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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숲에 가면 마음의 병 스르르

등록일 : 2007-12-24

조회 : 4390

겨울 숲에 가면 마음의 병 스르르


여름 숲보다 정서적 안정감
우울증·ADHD 등 개선 효과
잠깐잠깐 자주 가는 게 좋아










우울하십니까. 요즘 스트레스로 힘이 드십니까. 숲과 대화를 한번 나눠보시지요.

찬바람 씽씽 부는 겨울 숲을 체험해 보셨나요. 풍성한 녹색 옷을 벗어버린 앙상한 나뭇가지. 여기에 눈까지 내린다면 천년의 고도에 갇힌 듯 적막감에 휩싸이지요.

 단절감으로 외롭고, 무서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곧 당신의 본래 모습이 보일 겁니다. 안정을 되찾고,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것입니다.

 #치유의 숲은 계절이 없다

 레저활동으로 겨울 숲은 그다지 권장되지 않는다. 하지만 치유를 위한 숲의 효과엔 계절이 없다. 겨울 숲은 삶의 에너지가 넘치는 여름 숲보다 오히려 정서적으로 더 안정감을 준다.

 충북대 산림학과 신원섭 교수는 “숲은 사계절 각기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정신·신체적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며 “특히 겨울 숲은 태초의 원시감과 도시와의 단절감, 적막감으로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우울증 환자를 위한 최근 연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서울 백병원 김원 교수팀은 최근 우울증 환자 11명과 함께 주 1회씩 4회 숲을 체험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우울증 해밀턴 척도가 12.78에서 4.89로 낮아진 것. 보통 우울증 척도가 입원할 정도는 30∼40점에 이르고, 약물 등 치료를 통해 10∼15점으로 낮아지면 퇴원을 한다. 문제는 약물로는 정상적인 활동을 할 정도의 사회재활에 한계가 있다는 것.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회재활의 기준인 ‘7점 이하’로 우울척도를 떨어뜨리는 데 숲이 큰 도움을 주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에게 좋은가

 우리의 심신은 원래 숲에서 생활을 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런데 현대인은 규제와 통제로 가득한 도시생활을 해야 한다. 현대인의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는 결국 도시생활의 갈등에서 비롯될 수밖에 없다는 것. 따라서 숲속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의 면역력이 향상돼 치유 효과가 나타난다.

 과학잡지 사이언스엔 심장수술을 받고 입원한 46명의 환자 얘기가 나온다. 이들을 두 군으로 나눠 한 부류는 창을 통해 벽을 바라보게 했고, 나머지는 정원을 보게 하고 입원기간을 비교했다. 결과는 판이했다. 정원 쪽을 향한 환자군의 평균 입원기간이 1주일 정도 짧았다.

 현재 숲의 치유효과는 곳곳에서 증명된다. ADHD(주의력결핍·과잉운동장애)와 같은 이상행동의 교정, 정신병 환자의 재활, 마약 또는 알코올 중독 치료, 소년범의 재범률 저하 등 다양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된다

 숲은 짧은 시간이라도 자주 이용하면 좋다. 스트레스는 나타날 때마다 그때그때 풀어줘야 하기 때문. 숲이라고 해서 심산유곡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 있는 쌈지 공원도 안일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직접 숲에 들어가지 않고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안녕을 찾을 수 있다.

집안에 식물을 들여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엔 피톤치드 성분을 미세입자로 발산하는 공기청정기나 분무 형태의 제품도 나와 있어 간접적인 숲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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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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